프레임 너머를 읽는 법
안녕하세요. 새날입니다.
흐린 구름이 낮게 드리운 금요일 아침입니다. 봄비가 내릴 듯 말 듯한 공기가 코끝을 간질이고, 공기는 촉촉히 젖어 있습니다. 이럴 때는 잠깐이라도 천천히 걷는 산책이 좋겠습니다. 생각보다 선선한 날씨니 겉옷 하나 챙기시기 바랍니다. 차분한 하늘 아래,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잠시 멈춰 돌아보기에 좋은 아침입니다.
〈 오늘의 문장 〉
올바른 정보를 읽어내려면, 왜곡된 시각에서 핵심을 읽는 건 아닌지 되돌아보고, 정보 제공자가 편향된 시각에서 정보를 편집하지 않았는지 꿰뚫어 봐야 한다. ‘비판적 읽기’ ‘질문하며 읽기’라는 가르침으로는 부족하다. 제대로 읽고 핵심을 파악하려면 프레임 바깥까지 봐야 한다. 프레임 밖을 보려면 제일 먼저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 선입견을 버리는 방법이 의심과 질문이다. 글과 사진, 영상이 보여주는 것이 전부인가? 글쓴이가 의도적으로 설명하지 않는 것은 없는가? 이익을 위해서 과장하지 않았는가?
─『핵심읽기 최소원칙』, 정경수
〈 하루 생각 〉
우리가 정보를 소비하는 방식은 곧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그 이해는 종종 왜곡되곤 한다. 선입견을 버리고 질문과 의심으로 프레임 밖을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보가 주는 모습뿐 아니라 감추어진 의도와 맥락을 살피는 것이 진정한 이해로 가는 첫걸음이다.
생각의 눈을 조금 더 넓혀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접하는 이야기들이 전하는 ‘그 너머’를 읽어내려는 시도가 삶의 깊이를 더해주기를 바랍니다. 흐림 속에서도 명확한 시선을 찾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