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르듯 읽는 아침

숨 고르듯 읽는 아침

안녕하세요. 새날입니다.

4월의 아침 mist 속에서는 모든 풍경이 조금씩 자신을 감추고 있습니다. 흐릿하지만 고요한 오늘, 봄기운이 안개 사이로 조심스레 퍼져 나갑니다. 아침 기온은 쌀쌀한 편이지만, 잔잔한 공기는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혀 줍니다. 잠깐 멈추어 걷거나, 창밖에 퍼지는 회색빛 풍경을 바라보는 것도 좋은 하루의 시작이 되겠습니다.

〈 오늘의 문장 〉

프란시스 베이컨은 “어떤 책은 맛만 보게 되고, 어떤 책은 삼키게 되고, 소수의 책은 씹어서 소화도 시키게 된다”라고 했다. 이 말은 어떤 책은 일부분만 읽어도 되고, 어떤 책은 내용을 모두 읽어야 하고, 또 어떤 책은 주의 깊게 읽어야 한다는 의미다. 생각하며 읽고, 읽으면서 생각하면 어떤 내용을 맛보고, 삼키고, 소화해야 하는지 가려낼 수 있다.
─『핵심읽기 최소원칙』, 정경수

〈 하루 생각 〉

우리는 매일 무수히 많은 글과 정보를 접한다. 그 모든 것을 동일한 방식으로 대할 필요는 없다. 어떤 것은 가볍게 스치고, 어떤 것은 충분히 음미하며, 어떤 것은 깊이 파고들어야 한다. 우리의 시간을 더 가치 있게 만들기 위해 무엇을 소화할지 스스로 질문해야 한다.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떤 문장은 흘려보내고, 어떤 문장은 곱씹을 가치가 있습니다. 잠시 멈춰 마음을 기울이는 지금이, 오늘 하루를 더 깊고 가볍게 살아가게 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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