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3주차(382회)

프레임 너머를 읽는 법

프레임 너머를 읽는 법

올바른 정보를 읽어내려면, 왜곡된 시각에서 핵심을 읽는 건 아닌지 되돌아보고, 정보 제공자가 편향된 시각에서 정보를 편집하지 않았는지 꿰뚫어 봐야 한다. ‘비판적 읽기’ ‘질문하며 읽기’라는 가르침으로는 부족하다. 제대로 읽고 핵심을 파악하려면 프레임 바깥까지 봐야 한다. 프레임 밖을 보려면 제일 먼저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 선입견을 버리는 방법이 의심과 질문이다. 글과 사진, 영상이 보여주는 것이 전부인가? 글쓴이가 의도적으로 설명하지 않는 것은 없는가? 이익을 위해서 과장하지 않았는가?
─『핵심읽기 최소원칙』, 정경수

기준은 다르지만 깊이는 같다

기준은 다르지만 깊이는 같다

망아지 한 마리가 강둑에서 강을 건널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 이때 황소와 다람쥐가 지나간다. 황소는 강이 얕으니 건널 수 있다고 말하고 다람쥐는 강이 깊어서 건널 수 없다고 말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강의 깊이가 아니다. 황소에게 강을 충분히 건널 수 있을 만큼 얕다. 다람쥐에게 강은 빠져 죽을 정도로 깊다. 황소는 강을 건널 수 있지만, 다람쥐는 건널 수 없다. 황소와 다람쥐는 망아지에게 자기 기준에 따라 강을 건너라고 하고 건너지 말라고 한다. 황소의 논리로는 강을 건널 수 있다. 다람쥐의 논리로는 강을 건널 수 없다. 논리에는 반드시 기준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각자의 기준에 따라 논리를 만든다. 기준에는 절대적인 기준과 상대적인 기준이 있다. 강의 깊이는 절대적인 기준이고 황소와 다람쥐의 기준은 상대적인 기준이다.
─『핵심읽기 최소원칙』, 정경수

익숙함을 넘어서는 시선의 용기

익숙함을 넘어서는 시선의 용기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것을 칵테일 효과라고 한다. 관심 있는 것만 보고 듣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때로는 왜곡된 정보만 선택적으로 읽는다. 왜곡된 정보를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옳은 정보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눈으로 읽고 귀로 들은 새로운 정보에 무조건 긍정하지 말고 다른 견해도 생각해야 한다. 의심하고 부정하면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능력이 생긴다. 자기만의 철학과 논리도 생긴다.
─『핵심읽기 최소원칙』, 정경수

안개의 하루, 생각의 문을 여는 글쓰기

안개의 하루, 생각의 문을 여는 글쓰기

글을 읽으면서 알고 있는 지식과 연결해서 생각하면 이해력이 향상된다. 읽지 않으면 생각을 이어갈 수 없고 결국에는 생각하는 능력이 퇴화된다.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려면 생각을 자극하는 글을 읽어야 한다. 배움에 더 관심을 갖게 하려면 도전적이고 생각을 자극하는 글을 읽고, 읽은 다음 생각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
─『핵심읽기 최소원칙』, 정경수

핵심을 구조화하는 연습, 소통의 시작

핵심을 구조화하는 연습, 소통의 시작

핵심을 쓰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할 일은 ‘구조화’다. 흔히, 자료의 구조화, 지식의 구조화라고 한다. 자료와 지식을 모두 구조화는 게 아니라 핵심만 구조화한다는 표현이 맞다. 핵심을 구조화해서 다시 쓰는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핵심을 파악해도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게 정리해서 전달하지 못하면 제대로 소통했다고 할 수 없다.
─『핵심읽기 최소원칙』, 정경수